'고쇼' 방송 4회만, 고현정 제대로 망가졌다 '예능 MC로 탈바꿈'





‘고쇼’ 4회 방송분에서 정수리만 보이며 연신 웃어대던 MC 고현정은 없었다. 대신 그곳에는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예능 MC 고현정이 있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신개념 시추에이션 토크쇼 SBS TV ‘고쇼(GO Show)’에는 김준호 김준현 하하 붐이 게스트로 참석한 가운데 ‘신사의 품격’ 캐스팅이 진행됐다.

이날 웃음의 핵심 아이콘들이 총출동한 만큼 겁 없는 돌발 행동들과 거침없는 발언들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고현정은 지난 빅뱅 편부터 점차 예능 MC로 적응해가는 모습이었다. 이에 방송 이후 그의 진행 실력이 향상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고현정이 직접 지난 빅뱅 편 녹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방송 진행 도중 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빅뱅 편에서 그렇게 절 춤추게 하려고 빅뱅 멤버들이 노력했다. 그랬는데도 그날 결국, 전 춤을 추지 않았다. 태양 씨가 정말 무안했을 것 같다. 굉장히 미안하더라. 녹화가 끝나고 집에 가서 ‘예능, 어디까지가 최선일까?’ 생각했다. 생각하다 보니 게스트의 요구에 흔쾌히 응해주지 못했던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단단히 결심한 듯 고현정은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감춰뒀던 예능감을 발휘했다. 김준호가 싼 티가 나는 진행 방법을 가르쳐주자 고현정은 흔들흔들 춤까지 추며 그대로 따라 하는가 하면, 더욱 표정이 망가져야 한다는 요구에 코믹한 표정까지 지으며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 정형돈의 특허인 스캔 발사까지 보여줘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나 이제 예능인이에요’라는 문구가 아깝지 않을 정도.

또한, 하하가 ‘돌싱’이라는 민감한 단어를 꺼냈는데도 얼굴을 붉히거나 당황하기보다는 “너, 이리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흥미를 유발했고 붐이 자신의 볼을 잡아당기자 “비닐장갑을 끼고 볼을 만져서 화장이 밀렸다. 용서하지 않겠다”라며 강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이와 곁들어진 연예계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과 그 특유의 독특한 시선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심장’ 메인 MC 자리를 기대했던 붐에게 “그건 붐 씨의 착각이 아니다. 분명히 붐 씨가 그렇게 느꼈다면 담당 PD가 그런 느낌을 넌지시 줬을 것이다. 그렇죠?”라며 게스트의 마음을 꿰뚫었다.

그리고 불현듯 게스트를 보고 떠오르는 고현정만의 독특한 시선. 고현정은 김준현을 바라보더니 “잘 가는 고깃집이 있느냐”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 같은 질문에 김준현은 “고기 자체만으로도 사랑을 받아야 한다”며 해맑게 답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렇듯 고현정은 방송 4회 만에 다른 MC들에게 치이기는커녕 오히려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고 그 스스로 빛이 났다. 정수리만 보이며 연신 웃기만 하는 MC가 아닌 예능감 충만한 MC로 변신한 것. 이에 앞으로도 계속될 ‘고쇼’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고현정, 그의 변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Source & Image : TV리포트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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