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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온스타일, 방송캡처 |
‘골든12’가 폭탄발언 양산소로 이름을 다시 쓰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이효리의 소셜클럽 GOLDEN 12'(골든12)에선 ‘저탄소 배출’을 목적으로 그려진 이들의 제주도 어쿠스틱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선 유독 ‘폭탄 발언’이 많이 생성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방송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닌 오로지 ‘친분’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채식을 하고,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성향과 사상 또한 닮아있는 ‘패밀리’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방송을 현실로 대해 가식 없는 솔직함으로 장식한다.
제주도 숙소에서 담소를 나누며 오붓한 시간을 만끽하던 중 장범준은 이효리의 비키니 화보를 봤다는 말을 건네며 "말랐는데 어떻게 그렇게 가슴이 크세요" 라는 질문을 던진다. 성적 억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김제동은 “내가 포경수술을 못했거든”이라 말하기도 하고, 식당에 간 채식주의자 이효리는 “냉면 밑에 고기를 깔아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지금 방송 하고 있는거죠? 작가님도 PD님도 아무 말씀 안하시고 가만히 놔두시네”라는 김제동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의 방송은 철저한 ‘방목’하에 이루어진다. 리얼리티라는 이름을 달고 짜여진 각본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방송이라는 딱딱한 틀을 잠시 내려두고 자신의 가슴 속에 있던 말들을 하나씩 꺼낸다.
그리고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은 ‘직설’의 대가 이효리의 촌철살인 질문이다. 이효리는 24살 어린 나이의 신부와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한 이천희에게 “결혼하기 전엔 한 텐트에서 잤어?”라 묻고, 아니라 대답하는 이천희에게 “그런데 어떻게 결혼 전에 임신을 했어?”라는 직구를 던진다. 그리고 “요새는 혼수로 아기를 해간단 얘기가 있을 정도더라. 그런 게 흉이 되지 않는가봐”라는 뼈 있는 말을 던지기도 한다.
또한 이천희의 결혼을 화두로 이어진 ‘결혼 제도’에 대한 이야기에 이효리는 “나는 결혼제도에 메이고 싶지 않다. 같이 살기만 할 수도 있고, 식전에 아이를 낳을 수도 있고 그런데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라는 말로 솔직한 결혼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미 대한민국 대중문화에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최정상의 여가수가 이다지도 가감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그리고 ‘골든12’는 이러한 말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최근 ‘소셜 라이프’를 살아가기로 작정한 이효리는 ‘기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재산을 모두 기부하고 자발적으로 가난하게 산 작가 ‘도로시 데이’에 대한 이야기 중 김제동은 이효리에게 “책만 읽지 말고 실천하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아까워. 얼마나 열심히 벌었는데 어떻게 내려놔 기다려봐. 한 순간에 되냐”는 솔직한 말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발언은 사회적이고 소신 있는 이미지에 갇혀 ‘휩쓸린’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효리를 향한 따가운 시선 속, 역설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범람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소셜 라이프’라는 착한 대주제를 가진 ‘골든 12’는 안주인 이효리의 솔직함 아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템플 스테이, 저탄소 배출 여행, 채식, 바자회 등의 일에 발 벗고 나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솔선수범’ 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멋지게 놀아보자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가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Source & Image : 한국일보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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