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 "왜 춤만추냐는 말 듣기 싫었어요"


(좌부터)제아, 가인, 나르샤, 미료
강렬한 컨셉트ㆍ중독성 멜로디 중무장

신곡 ‘식스센스’로 정상탈환 노린다

2년 만에 마주한 브라운아이드걸스. 준비 과정을 묻자 "수명이 단축된 느낌"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브라카다브라><어쩌다>등의 메가 히트와 이어진 긴 공백. 대중에게 잊혀질까 걱정하고 더 강한 곡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며 마음을 졸였다는 표현일 터. 두려움과 떨림으로 빚어낸 탓일까? 신곡 <식스 센스(Six sense)>는 비장함으로 가득하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무섭다는 말씀을 하더군요. 예뻐 보이는 걸 포기했냐는 말도요. 그 전 보다 강한 '포스'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다 쏟아내 보자' 했죠. 걸그룹과는 가는 길이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나르샤)

이들의 준비 과정은 지난했다. 3번이나 진행되던 앨범 작업을 '갈아 엎어야' 했다. 더 나은 노래를 찾아서 더 좋은 컨셉트를 짜내야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이 커져갔지만 '본전' 생각에 쉬운 길을 덥석 찾지 않았다. 초심을 되찾으려 했고 '걸그룹'과 '아이돌'과 다른 스스로의 모습을 찾는데 집중했다.

"전자음에 댄스 음악이겠지. 섹시한 춤을 추겠지. 이런 예상들을 했는데 빗나가 깜짝 놀랐다는 말이 반가웠어요."(가인)

"포인트가 되는 안무가 없이 군무가 강조되죠. 대신 라이브와 고음에 집중했어요. 원래 보컬 그룹이었는데 왜 춤만 추냐는 말이 정말 듣기 싫었어요.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자 했죠."(나르샤)

타이틀곡 <식스센스>는 <좋은 날>(아이유)<돌이킬 수 없는>(가인) 등과 <아브라카다브라> 등을 만든 작곡가 이민수와 작사가 김이나의 작품이다. 몽환적인 느낌이 강조된 랩소디풍 하이브리드 소울 곡이다.

강한 첼로 사운드로 노래 시작부터 몰아친다. 리드미컬한 전자음이 멤버들의 거친 보컬과 어울려 노래 주제인 '육감'을 표현한다. 곡의 정점을 찍는 것은 제아의 일명 '돌고래 고음'. 거침없이 치솟는 음정이 고주파를 경험한다는 듯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멤버들은 완성된 무대를 보고 성취감과 만족감을 비로서 느꼈다. 이들은 새로운 목표를 향하고 있었다.

"도전하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좋아요. '브아걸이니까 괜찮아' 라는 댓글을 보고 가슴 뿌듯했어요. 어렵고 힘든 걸 대중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자신감이 있어요."(나르샤)

"해외 활동도 개인 활동도 이번 앨범에 '올인'하면서 접어야 했어요. 초심으로 돌아갔죠.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미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