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명품도배 논란, 리얼리티와 트렌디 사이의 '욕심'



사진 : SBS 패션왕


SBS ‘패션왕’ 신세경이 명품도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에서는 극 중 조마담(장미희 분)의 의상실에 불을 냈다는 누명을 쓰고 쫓겨난 가영(신세경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으며, 이날 신세경은 가난한 환경에서도 ‘꿈’을 바라보며 패기 넘치게 사는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무난한 첫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때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쳤다. 방송 이후, 극 중 신세경이 착용한 재킷이 70만 원대, 가방이 300만 원대인 초고가 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 ‘명품도배’라는 비난이 인 것이다.

더불어 극 중 가영은 조마담의 의상실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살아온 가난한 캐릭터로, 미국 유명 패션학교에 전체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합격을 하고도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돈이 없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탄 상태기에, 이러한 명품 착용은 가난한 처지의 주인공과는 어울리지 않는 협찬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패션왕’의 배경이 패션 업계를 다루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신세경의 명품 착용은 어느 정도는 용인될 수 있는 부분이다. 명품 착용은 신세경의 캐릭터에 다양한 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패션’을 향한 욕망과 트렌디한 감각을 응축시킨 패션업계의 현실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개체로 작용할 수도, 반대로 극의 현실감을 반감시키는 것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신세경의 캐릭터로 봤을 때 논란의 요지는 후자에 가깝기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드라마가 리얼리티보다는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것에 집중하는 가운데, 리얼리티만을 추구하는 것은 제작진의 입장에서 모종의 아쉬움을 유발할 것이다. 때문에 아무리 가난한 캐릭터라도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감각적인 부분을 놓칠 수 없을 터.

그런 제작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이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현재 리얼리티와 트렌디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제작진은 무엇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를 가려야 할 것이며, 욕심이 과하면 문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패션왕’의 경우, 트렌디한 감각은 리얼리티의 기반이 잡혀있을 때 더욱 빛나는 법이기 때문이다.

Source & Image : 한국일보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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