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 10일째. 지상파 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유독, MBC만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문제는, 그 논란이 다소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는 데 있다. 모자, 의상 등 사소한 논란이 올림픽 중계보다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꼴이다.
포문은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열었다. 개막날, 흰색 베레모를 쓰고 등장한 이후 밀짚 소재 베레모, 깃털 장식의 헤어피스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양 아나운서가 챙겨간 모자는 총 17개. 개최국인 영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다는 의도다.

의상논란도 만만치 않다. 경기 일정 및 결과를 소개하는 원자현 리포터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가 주로 즐겨 입는 옷은 클레비지 원피스, 붕대 드레스, 시스루 원피스 등이다. 바디 실루엣이 부각된 옷으로 남녀노소가 즐기는 올림픽 프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이다.
조작과 자막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달 27일 뉴스데스크는 서울의 올림픽 열기를 알아본다며 자회사 사무실로 연결했다. 지난 2일에는 유도 송대남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성(姓)을 '송'이 아닌 '문'으로 표기했다. 5일 축구 8강전 보도 때는 구자철 인터뷰에 '이범영' 이름을 썼다.

한 방송 관계자는 "MBC는 파업으로 인한 준비 소홀로 시작부터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MBC가 최근 만들어낸 논란을 보면, 스포츠 중계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이건 방송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감 문제다"고 꼬집었다.
< 주요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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