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SBS, 방송 캡처 |
예비 ‘K-POP스타’ 박지민이 소속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오디션프로그램사상 최초로 100점을 받은 참가자 박지민이 저음의 강자 이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예비 ‘K-POP스타’로 자리할 박지민은소속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캐스팅의 권한을 가졌던 SM-YG-JYP는 박지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어린 소녀의 결정을 기다리자니 가혹하고 냉혹하기만 한 가요계 현실이 마음에 걸린다. 또한 세 소속사 중 어디를 들어간다고 해도 걱정이 앞선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3대 기획사에서 데뷔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러한 우려는 섣부른 판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장 컴백을 할 그녀가 앞으로 걸어가야 하는 길이 무난해 보이지 않는 건 사실이다. ‘K-POP시장’의 세계화가 도래된 지금, 각 소속사에 연습생만 해도 수백 명에 이르고, 더군다나 3대 기획사의 연습생들의 기나긴 트레이닝과정에 비해 박지민이 ‘K-POP스타’를 통해 연습한 시간은 고작 몇 달, 몇 주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민은 선뜻 소속사를 결정하는 데 많은 고민이 앞설 것이다. 소속사에 발을 들이는 순간, ‘K-POP스타’참가자가 아니라 데뷔를 앞둔 예비 가수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감안해야 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 솔로가수 시장 = 미래
먼저 솔로가수 시장을 살펴야 할 것이다. 박지민이 솔로가수로 나왔을 때 가장 그녀를 돋보이게 만들어줄 기획사를 택하려면 3대 기획사에 속해있는 현 솔로가수를 점검해보면 될 것이다. SM에는 강타와 보아가 속해있고, JYP에는 솔로가수로는 JOO가 유일하고, YG는 거미, 타블로, 세븐등의 솔로가수가 존재한다. 그리고 세 소속사 모두 그룹 멤버들을 유닛이나 솔로로 내보낸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아직 17살밖에 되지 않는 박지민의 성장과정을 지켜봐주고, 다듬어줄 소속사는 어떤 곳이 적합할까. 지금으로써는 SM이 유력해 보인다. 넘치는 칭찬에 부담감을 느꼈던 박지민의 심정을 잘 알고 있는 보아가 속해 있기도 하고, 13살 어린 나이의 보아를 이끌었던 SM의 경험과 비법이 박지민에게 잘 녹아든다면 분명 ‘K-POP스타’로서의 발걸음을 내딛게 할 승산이 있을 것이다.
* 트레이닝 과정 = 경험박지민은 방송을 통해 SM-YG-JYP에서 모두 트레이닝을 받았다. ‘K-POP스타’를 꿈꾸는 연습생에게 더할 나위없는 기회를 골고루 가진 박지민은 어느 정도 트레이닝을 받는 시간과 습득하게 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장 편안한 마음이 들고, 의지하고 싶은 곳이 어떤 곳인지 느꼈을 것이다.
실제로 박지민은 YG에서 연습할 때 가장 들뜬 모습을 보였다. 우상이기도 한 2NE1의 박봄을 마주하며 감격에 겨워하기도 했고,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 TOP, 지드래곤과 함께 'OH YEAH' 무대를 가졌을 때도 당당해보였다.
물론 화면에 나오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7개월간의 대장정을 걷는 동안 세 소속사에서 연습생을 담당하는 관계자들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과의 어울림에 만족도를 체감했을 것이다. 때문에 컴백을 앞두고 믿고 의지할 만한 곳을 선택하는 데 있어 그가 직접 체험한 시간을 빗대어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 오디션프로그램 참가자 한계와 변화 = 현실‘슈퍼스타K’출신인 서인국, 허각, 존박, 버스커 버스커, 울랄라세션과 ‘위대한 탄생’ 우승자 백청강. 이들은 모두 가수의 꿈을 품고 오디션 프로그램 문을 두드린 참가자들이었다. 그리고 어엿한 가수가 되어 가요계에 문을 두드렸다.
사실 처음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은 현저하게 낮았다. 그러나 점차 참가자들의 음악성과 목소리를 한 데 섞어 마련된 음악이 들리기 시작했고, 음악을 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었다. 그렇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가해졌던 한계는 이제 막 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민이라고 해서 이런 상황을 피해갈 순 없다. 고음역대의 최강자라고 뽑혀도 그것은 ‘K-POP스타’의 작은 울타리에 속해있었을 때였기에 가수로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이런 현실을 마주하고, 맞설 준비를 마쳐야 한다. 충분히 오디션 참가자로서 겪을 明과 暗을 깨닫고, 가수로서의 길을 걷기 위한 과정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 아직 어리기만 한 박지민은 이제 세 심사위원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를 참가자가 아니다. 부디 박지민이 ‘K-POP스타’로 걸어가기 위한 기로에 선 예비 가수로서 진정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고려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는 곳, 부푼 꿈을 터트리지 않고 적당히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곳을 향해 한 걸음 내딛길 바란다.
Source & Image : 한국일보 via Nave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