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전현무, 끝까지 KBS 땜빵맨이었다

[뉴스엔 전원 기자]

'한번 소방관은 영원한 소방관!'

KBS 전현무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아나운서실 고위급 관계자들에게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 사표를 제출하고 그 사표가 수리되면 KBS를 떠나게 된다.

사실 전현무는 오랜 기간 프리랜서 전향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운서도, 예능인도 아닌 모호한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으며 사측에서 요구하는 무리한 일정들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간 톱 아이돌급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전현무는 여러 연예기획사들을 러브콜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퇴사를 결심했다. 그러나 이 같은 마음의 결정을 내린 후에도 KBS내에서 자신이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했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전현무가 퇴사를 표명하기 전부터 일찌감치 제작진들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했고, 적절한 후임을 정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그 결과 현재 전현무의 공백은 대략적으로 채워진 상황이다. 정리가 되는 즉시 전현무 후임을 발표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불후의 명곡'의 경우 전현무가 하차하기 전부터 새 MC 정재형을 투입해 적응할 시간을 줬다. 전현무가 빠진 후에는 이수근이 스페셜MC로 투입됐다. '비타민' '퀴즈쇼 사총사' '가요광장'의 새 진행자도 대략적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또 전현무는 퇴사를 앞두고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군소리없이 소화했다. 지난 6일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마지막 녹화를 새벽 1시까지 마친 후 '비타민' 해외촬영을 위해 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3박4일의 출장 뒤에는 '탑밴드2' 1일MC로 나섰다. 런던 올림픽으로 자리를 비운 이지애 아나운서 '땜빵'이었다. 뿐만 아니라 폭우 속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귀국환영회 진행을 맡았다. 또 매일 KBS 2FM '전현무의 가요광장' DJ 자리도 지키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처럼 전현무는 프리선언을 앞두고도 'KBS 소방관'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다.

한편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대표적인 '아나테이너'로 자리잡은 전현무는 9월초까지 KBS에서 근무한다. 새 둥지로는 강호동 신동엽 등이 소속된 SM C&C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원 wo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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