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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방송캡처 |
‘청춘불패2’가 도가 넘는 벌칙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5월 5일 방송된 KBS2 ‘청춘불패2’에서 보여진 가혹하고 민망한 벌칙들이 누리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정도가 지나쳐 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먼저, 씨엔블루가 게스트로 초대된 에피소드에서 출연자들은 꽃게탕 재료를 두고 복불복 게임을 펼쳤다. 출연자들이 원하는 장독대 앞에 서 뚜껑을 열어 ‘복불복’으로 재료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재료가 없는 장독에서는 무시무시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었다.
씨스타 보라의 장독대에서는 굵은 소금을 갖고 있던 여자 스태프가 보라에게 소금을 뿌렸고 소녀시대 써니의 장독대에서 나온 스태프는 한 바가지 가득 담긴 고춧가루를 머리와 얼굴에 마구 뿌려댔다. 두 사람 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갈 뻔 했고 고춧가루의 경우 잘못 들어갔으면 실명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소녀시대 태연과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초대손님으로 온 ‘청춘불패’ 운동회 에피소드에서는 벌칙으로 머리 위에 건초를 얹고 소가 핥게 하는 엽기적인 벌칙이 보여졌다. 이는 이전부터 행해졌던 '우아한 벌칙'으로 씨엔블루 정용화와 이정신도 당했다.
이 벌칙 중 나르샤는 소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핥아대자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고 심지어 소가 머리카락을 뽑기도 하였다. 예원 역시 소가 머리 위 건초를 핥는 과정에서 머리를 툭툭 쳐서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소가 머리를 핥게 하는 이 벌칙은 자막으로는 ‘비달소순의 작품세계’라며 포장했지만 시청자들은 벌칙의 엽기적인 면모와 가학성이 주목했다. 사람에게도 가학적이지만 소에게도 할 행동이 아니라는 것. 심지어 이 방송이 5월 5일 어린이날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방송되면서 마치 일본의 일부 예능프로그램과 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보여졌다는 점은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었다. 이전 시즌만큼의 화제성을 이끌어내고자 악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 중이다.
비단 ‘청춘불패’ 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저녁 시간대에 가학적 벌칙과 응징을 방송해 비판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으나 화제성과 방송의 재미,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긴다고 하며 교묘하게 덮고 지나온 일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논란 역시 시정조치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방송들이 점점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과 같이 자극적이고 가학적인 벌칙이 부각되고 일상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Source & Image : 한국일보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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