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바다가 보여준 아이돌 성장의 '좋은 예'



사진 : MBC 라디오스타


걸그룹 S.E.S 출신 바다가 아이돌 성장의 ‘좋은 예’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디바 특집’으로 진행돼 바다, 김완선, 씨스타 효린이 출연했다.

이날 바다는 S.E.S 활동 당시의 일화들을 털어놓는 것은 물론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흐트러짐 없는 가창력을 선보였으며, 동료 노홍철과의 열애설을 언급하고 최근 이별 후 진실한 사랑을 깨달았음을 털어놓는 것을 통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던 ‘요정’에서 진정한 ‘개인’으로 거듭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바다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분한 모습과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매력을 선보였으며,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을 알아보지 못했을 때엔 큰 실수를 저지른 듯 정중한 사과를 전하고 덕담까지 전하는 등 가요계 선후배를 넘어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그를 설명하는 가장 큰 단어는 ‘겸손’이다. S.E.S 인기 요인에 대해 슈와 유진의 덕으로 돌리거나 당시 걸그룹이 없던 상황에 등장했기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는 겸손한 모습까지 갖추고 있었다. 특히 ‘국민 요정’이라 불리던 바다가 성장해 최성희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논하고 사랑에 자만해 온 시절을 반성하며 보인 성숙한 자세는 그를 돋보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바다는 그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할 만한 큰 사건이나 사고 없이 ‘국민 요정’ 출신 수식어를 그대로 유지해오며, 상품화되다시피 한 ‘아이돌’ 출신이 쉽게 얻을 수 없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던 이들에게 뿌듯함을 선사할 정도로 성장의 정석을 보여준 것과 다름없다.

때문에 현재 수많은 아이돌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혼란 속에서 바다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보여준 겸손의 미학과 성장의 정석은 같은 행보를 보이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된다.

Source & Image : 한국일보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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