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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우-유인나 커플의 열애 소식이 18일 <스포츠서울닷컴> 단독 취재로 세간에 알려졌다. /노시훈·문병희 기자 |
"용기 있는 고백 그리고 선택, 축하합니다."
유인나(30)-지현우(28)의 열애 소식이 18일 오전 <스포츠서울닷컴> 단독 취재로 세간에 알려지자 많은 팬들은 당사자의 입장 표명에 집중했다. 그로부터 약 10시간 후, 유인나는 지현우와 열애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보도 자료나 소속사 입이 아닌 자신이 진행하는 KBS2 라디오 프로그램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서다. 이런 까닭에 많은 이들은 축하의 목소리를 두 배로 내고 있다. 스타들의 솔직한 공개 열애에 대한 팬들의 달라진 태도가 인상적이다.
18일은 유인나의 보이는 라디오가 진행되는 날이었지만 열애 보도를 의식해 비공개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유인나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현장 팬들을 위해 기꺼이 블라인드를 걷었고 청취자와 소통하기 위해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유인나를 보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마이크 앞에 앉은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세운 팬도 있었다.
유인나가 "(지현우와 함께) 공원을 걸으면서 '인현왕후의 남자'는 끝났으니 이제 '유인나의 남자'를 해 보자고 말했다"고 고백하자 '볼륨을 높여요' 게시판은 축하 글로 도배됐다. 유인나의 미투데이도 마찬가지. "지현우, 사람보는 눈이 탁월하구만", "예쁜 사랑하세요", "축하해요 유디(유DJ)", "인나 씨, 참 멋있네요. 어머니도요", "솔직하게 말해 줘서 고마워요. 사람들도 다 응원할 거예요", "용기 있는 고백 그리고 선택, 축하드립니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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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나의 미투데이에 지현우와 열애 축하 댓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유인나 미투데이 |
스타들은 자신의 연애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팬들의 축하를 먼저 받길 바라는 추세다. 대표적인 경우가 배우 김지수(40). 그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이 킴(Roy Kim)님과 연애 중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연인과 다정하게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무열-윤승아 커플도 직접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고 알렸고 데이트 현장이 <스포츠서울닷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들 외에 <스포츠서울닷컴>이 지난해 11월 단독 보도한 이효리-이상순 커플을 비롯해 연예계 대표 공개 연인인 한혜진-나얼, 지성-이보영, 백지영-정석원, 이상윤-남상미, 진태현-박시은 등도 방송에 함께 출연하거나 공공연히 애정을 자랑하곤 했다.
이런 스타들의 '쿨한 사랑'에 팬들도 호의적으로 돌아섰다. 과거에는 팬들 사이에서 "감히 우리 오빠랑?", "이 연애 난 반댈세", "절대 안돼" 등 비판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따뜻한 눈길이 팬들의 미덕이 됐다. 특히 열애 보도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스타들에 대해서는 비판 의견이 나오는 걸 보면 '쿨'하게 인정하는 커플에 대해 팬들의 마음이 한층 넓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공개 연인 선언이 아닌 단순한 스캔들조차 스타들에게 위험한 요소였다. 한순간 팬들이 돌아설지 모른다는 불안은 물론 스캔들 상대에게 피해가 갈 염려도 있었기 때문이다. H.O.T 문희준과 베이비복스 간미연의 스캔들에 따른 팬들의 과잉 반응은 밤 9시 뉴스에 나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처럼 청춘 남녀의 사랑을 예쁘게 봐 주는 팬들이 있기에 스타들의 연애도 한결 수월해졌다.
'비밀 연애' 중인 스타들이여, 성숙해진 팬들을 믿고 이제 그만 공개하는 게 어떨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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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진행된 KBS2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보이는 라디오 현장에 많은 팬들이 몰려 유인나-지현우의 공개 열애를 응원했다. Source & Image : 스포츠서울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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