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카리스마 넘치고 솔직한 이미지는 컴백 후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미쓰GO'(감독 박철관)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고현정, 유해진 등이 참석했다.
영화 '미쓰GO'는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가 우연히 대한민국 최대 범죄 조직 간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섯 남자를 만나 상상도 못한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최악의 극소심녀에서 범죄의 여왕 미쓰고까지 한 작품에서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고현정과 다섯 남자들의 음모, 배신, 복수, 로맨스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 기대를 모은다.

고현정은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좀 많이 부끄럽다. 어려움이야 다른 선배님들보다는 없었다. 배려도 많이 받고, 홍일점이었기 때문에 즐거움이 더 많았다. 천수로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들어서 언제 또 이런 역할을 맡아보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즐겁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미지와 달리 소심한 캐릭터를 보여준 고현정은 실제 성격에 대해 묻자 "(실제로도 소심한 면이) 있어요"라고 답했다.
"제가 컴백을 했을때 혼란스러웠다. 저를 어른으로 대해주는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 어떻게 해야 어른스러운건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서툴어 보이고 싶지 않은 욕구는 있었다. 직선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본의 아니게 택한 것 같다. 그 후로 몇년 동안 역할도 운좋게 그런 역을 맡아서 그렇게 산 것도 있다. 싫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이런 역을 하다보니 내 안에 이런 면도 있었지 하는 추억같은 내 모습을 떠올리게 됐다. 아주 없었던 모습 같기도 하다."
영화 '미쓰GO'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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