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 두눈가린 심사에서 오디션 진화 엿보다

ⓒ사진=Mnet '보이스 코리아' 방송화면


엠넷 '보이스 코리아'가 가수 오디션의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일 오후 11시 외모·퍼포먼스·배경 고려 없이 '목소리'만으로 평가하는 신개념 블라인드 오디션 '보이스 코리아'가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예선에서는 코치 4명이 무대 반대 방향으로 의자를 돌리고 앉아 도전자들의 노래 실력만 듣고 의자를 돌려 도전자들을 선택했다. 여러 코치로부터 동시에 선택받은 도전자는 자신을 가르쳐 줄 코치를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관심을 모은 '보이스 코리아'는 기존 오디션들과 차별화 된 장점들을 첫 방송부터 드러냈다.


우선 참가자들이 순수하게 가창력과 자신만의 음색으로 평가받는 특징이 강하게 전달됐다.


실제 음반을 낸 이력이 있는 무명가수 정승원은 이날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불러 4명 코치 모두의 선택을 받았다. 등을 돌리고 있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지 못하는 가수들로부터 전부 러브콜을 받음으로써, 가려져 있던 실력을 재조명 받게 됐다.


"제2의 김태우를 꿈꾼다"고 밝힌 장재호는 100kg이 넘는 거구로 외모만으로는 가수 오디션에서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참가자였다. 무대에 오른 장재호는 잔잔하면서도 따듯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신승훈과 백지영의 궁금증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가수의 기본 자질이기도 한 노래실력으로 철저히 평가되기에 탈락자들도 의문이나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없었다.


비록 탈락했을지라도 코치들은 왜 참가자의 노래를 듣고 등을 돌리지 않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꿈을 격려해 줬다. 블라인드 오디션 후 이뤄진 평가이기에 코치들의 조언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스타K 2' 준우승자 존박의 친구인 샘구, 앨범을 낸 이력이 있는 가수 정승원, 개성강한 목소리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배근석 등의 실력자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이스 코리아'는 예선을 거쳐 48명을 선발, 이후 배틀 무대를 펼쳐 24명의 도전자들이 최종 생방송 무대를 펼치게 된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처럼 도전자들만의 경쟁을 통한 우승자 선발이 아닌 최상급 뮤지션으로 구성된 4명의 코치가 도전자들과 코치와 팀원으로 한 팀이 돼 함께 경쟁을 펼쳐 나간다.

Source & Image : 스타뉴스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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