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톱스타 전지현(31)이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400만원짜리 한복을 입는다.
4월 13일 동갑내기 금융업 종사자 최준혁씨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전지현은 당초 예상대로 이날 이영희 디자이너의 한복을 선택,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계획이다.
세계 패션의 메카 뉴욕과 파리 등에서 수차례 패션쇼를 열고 현지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는 예비신랑 최씨의 외할머니. 그런만큼 전지현의 한복은 당연히 이영희 디자이너가 직접 만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평범한 한복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상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희 디자이너는 직접 전지현의 한복을 진두지휘, 손수 디자인한 것은 물론 천과 자수 등 모든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지현의 한복은 보통 실크로 제작되는 일반 한복과 달리 속살이 은은하게 비치는 오간자 소재로 만들어져 멋스러움과 우아함이 돋보인다.
저고리는 천연염 처리된 오간자를 색동으로 디자인했다. 색동저고리는 이영희가 1994년 '바람의 옷'이라 극찬 받았던 프랑스 패션쇼에서 선보인 디자이며 배색의 아름다움이 강조된 게 특징이다. 특히 일자로 처리한 배래와 길고 가는 옷고름에서는 전통미가 물씬 느껴진다. 여기에 전통공예작가가 직접 수놓은 노리개를 달아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
치마는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넘치게 디자인 해 삼국 시대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담아냈다. 또 저고리 위에는 기품이 느껴지는 당의를 입어 격있는 차림을 완성한다. 전지현의 한복은 아직 가봉 단계이며 가격은 약 400만원 선. 그러나 섬세한 자수가 더 많이 들어갈 경우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된다.
이영희 한복 의상실 관계자는 "전지현의 한복은 전통적 실루엣과 형식을 유지했지만 오간자 소재를 사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다"면서 "전통적인 오방색에서 벗어난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 배합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색동저고리는 본래 복을 기원하고 음양오행의 뜻을 담고 있는 만큼 장차 손주며느리가 될 전지현의 환한 앞날까지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지현의 예비신랑 최씨는 미국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근무 중이며 예비 시아버지는 국제강재 회장이자 알파에셋자산운용 최대주주 최곤 회장이다.
Source & Image : 일간스포츠 via Nave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