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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30)이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의 엄태웅과 MBC TV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에 대해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엄태웅)의 첫사랑이자 이혼녀 서연 역을 맡은 한가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승민(엄태웅)과의 키스신은 정말 떨렸고, 훤(김수현)과의 키스신은 부담됐다"라며 의외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나 자신도 하면서 놀랐지만 승민과의 키스신은 설레면서 떨렸다. 마치 어릴 적 첫사랑과 헤어지기 전 버스정류장에서 나눴던 키스 같다고 해야 할까?(웃음) 정말 그때는 서연 감정으로 빨려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한가인은 "훤과의 키스신은 떨리기 보다는 긴장되고 정신이 없었던 거 같다. 촬영 당시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가는 살인적인 스케줄이라 몸 자체도 피곤했다. 또 드라마 환경상 키스신에 소요되는 카메라가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키스 할 때 카메라가 360도, 세바퀴나 돌았는데 어떻게 긴장이 안 될 수 있겠나?"라며 재치있는 답변으로 장내를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여자들은 그런 로맨스가 있지 않나? 그냥 일상적이고 소소한 것들이 더 좋다는 점. 키스보다 뽀뽀가 좋고 뽀뽀보다 포옹이 더 좋은, 힘들 때 나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그런 것들이 여자들에게는 더 와 닿지 않나?"라며 "훤과는 스킨쉽 장면보다 그냥 아무 말 없이 함께 책을 읽는다는 점이나 편안한 대화를 하는 등 그런 부분이 더 좋았다"라고 밝혔다.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중인 남자 승민(엄태웅, 이제훈)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던 서연(한가인, 수지)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며 '불신지옥'을 연출한 이용주의 두번째 장편 영화로 오는 22일 관객을 찾아간다.
Source & Image : TV리포트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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