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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넥스트의 드러머 김단이 돌연 잠적한 가운데 그의 행적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종신고 접수 이후, 김단이 만난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4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김단의 가족들은 경기 광주시 자택을 떠난 그와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행적마저 끊기자 지난달 30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현재 그는 소속사와도 일절 연락을 하질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위치 추적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계속 탐문수사를 벌이며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또한 경찰은 그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실종 신고를 접수된 시점 이후인 지난 1일에도 김단이 서울 강남 인근에서 지인들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현재 가족과 경찰이 모두 나서서 김단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며 "지난 1일까지는 만난 사람이 있어 이들의 얘기를 토대로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지난 1일에는 만난 사람도 있었고, 통화한 사람도 있었다"며 "김단이 마지막에 지인들과 식사 겸 술자리를 같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김단의 자살을 우려해 119에 위치 추적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미련한 놈들. 잘들 살아라"는 글을 남기고 잠적해 자살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직접 얘기를 들어본 결과 지인들은 '직접적으로 죽겠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 자살에 대해 징조가 있었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며 매우 모호하게 답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후로는 휴대전화가 계속 꺼져 있는 상태라 찾는데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다"며 "자살에 대한 징조가 있는지 확답은 하기 어려우나 현재 그가 남긴 페이스북 내용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들이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우리로선 하루라도 빨리 찾는 것이 급선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단의 실종 소식은 지인들의 트위터 멘션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사람이 실종됐어요. 이름 김단 33세 마지막 행적-논현역 반포동 4월 30일. 지인들한테 마지막연락 후 행적 묘연 도와주세요. 보신 분들 연락 부탁드립니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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