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많은 톱스타 이효리의 ‘화끈한’ 논란 대처법



사진: 온스타일 방송 캡처


이효리의 ‘화끈한’ 논란 대처법이 화제다.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12’에서 커다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이효리는 “나 오늘부터 선글라스 끼고 방송하려고”라는 말로 멤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내 30년지기 친구들이 너무 까발려져서 얘네들이 지금 부끄럽대”라고 말하며 얼마 전 불거진 ‘비립종’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효리는 고화질 방송으로 인해 눈 밑 ‘비립종’이 탄로 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화제가 된 비립종은 눈이나 뺨 주위에 잘 발생하는 작은 낭종을 일컫는 말로, 이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일반인도 아닌 연예인 피부에 ‘비립종’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이효리의 이러한 비립종이 최근 선언한 채식주의에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고, 이에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제 눈 밑 비립종이 검색어에 계속 올라 있더군요. 얘네들은 엄마에게 물려받아 30년을 같이해오던 얘들이예요. 채식 때문에 생긴 거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언제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이효리는 가수를 넘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그녀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대중들은 민감하게 반응했고 이렇듯 집중된 관심에 그녀는 언제나 화끈하고 털털하게 모든 것을 드러내 보였다.

또한 이효리는 이번 방송에서 다소 충격적인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누가 공항 가는데 하이힐 신고 화장하고 가냐, 자야 되는데”라는 말로 특유의 털털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식을 벗어던진 이효리는 가끔은 드러내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드러내 대중들의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언제나 신비함을 내세워 소통의 창구를 닫고 있던 스타들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과거 두겹 세겹의 화려한 포장들로 자신을 감싸던 스타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와 따르고 싶은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을 극히 두려워하며 말을 아꼈다. 이같은 사안은 조금만 틀어져도 대중들의 커다란 질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러한 과거 스타들의 모습과 달리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까지 온전히 내보이며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소통의 창구를 열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에 일각에서는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잣대를 들이밀기도 하지만, 이효리는 차근차근 진정성 가득한 행보를 보이며 이러한 논란에 현명히 대처하고 있다.

무대 위 슈퍼스타 이효리에서 편안한 동네 언니 이효리까지, 언제나 대중이 원하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이효리. 화끈함과 털털함으로 무장한 그녀가 자신의 삶을 드러내며 천천히 대중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 그녀가 보여주는 솔직함 가득한 진심이 조금은 통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Source & Image : 한국일보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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