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경추 아나 "배현진 업무 복귀? 놀랍지 않다" 공개 디스

박경추 아나운서가 업무에 복귀한 아나운서들에게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박경추 트위터,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박경추(43) 아나운서가 노동조합(이하 노조)을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 아나운서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박경추 아나운서는 1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몇몇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를 보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박 아나운서는 최근 아나운서들이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것을 걱정하는 트위터리안들의 멘션이 이어지자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라고 강경한 어조로 밝혔다.

또 "어제 5월 11일은 두고 두고 오랫동안 기억할 날...당신의 선택...후회가 되지않는다면두고두고 후회하리라"면서 지난 11일 '뉴스데스크'에 복귀한 배현진 아나운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양승은 아나운서와 최대현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1일에는 배현진 아나운서도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로 복귀했다.

그동안 노조 파업에 동참하며 앵커석에서 물러나 있었던 배 아나운서는 복귀에 앞서 11일 MBC 사내게시판에 '배현진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복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보도 제작 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봐왔다"며 "그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100여 일이나 흘렀다.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노조와 동료들을 배신했다", "자기만 살겠다고 쏙 빠지는 거냐", "양승은 아나운서한테 자리 뺏길까봐 그러나", "실망스럽다", "3개월짜리 긴 휴가 쓰고 복귀하나", "언론인은 무슨...그저 텔레비전에 나오는 회사원일뿐"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노조는 1월 30일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MBC 아나운서 노조원들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클럽에서 파업 100일을 기념하는 일일주점을 열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Source & Image : 스포츠서울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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