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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참여했던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복귀한 가운데 ‘복귀는 배신’이라는 파업 옹호론과 ‘개인의 선택’이라는 옹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배현진-양승은 아나운서는 최근 MBC 노조 파업 철회 의사를 밝히며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배 아나운서는 11일 배 방송 시작과 동시에 "뉴스 앵커의 책임감과 신뢰를 더욱 단단히 쌓아가겠습니다"라고 복귀 인사를 전했다.
MBC 노조 측은 지난 1월 30일 쇄신 인사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100여일 채 파업을 벌이고 있다. 사측과 노조 측은 ‘정치 파업 vs 언론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배 아나운서는 지난 1월부터 파업에 참여했으나 11일 뉴스에 정상 복귀했다.
이 같은 복귀에 파업 옹호론과 배 아나운서의 선택을 이해한다는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먼저 함께 파업에 참여했던 MBC 동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MBC 출신 이상호 기자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계시'나 '자리' 운운하며 내뺀 양승은, 배현진 씨, 오늘날 그대들이 '앵무새'가 아니라 '언론인'이라 예우받는 건 '뱃속 아기의 미래를 위해 파업현장을 지킨다'는 방현주 같은 선배 아나운서들의 각성과 헌신 덕분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경추 아나운서는 "몇몇 아나운서의 방송복귀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라고 공개 비난했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 같은 반론은 주로 네티즌을 통해 제기됐다. 아이디 y2k7****을 쓰는 한 네티즌은 ‘자신의 동료...후배...여자 앵커를 자신의 성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협박. 왕따를 시키자고 부추기고, 평생 후회하게 해주겠다. 원래부터 저런 인간이었다고 인신공격을 해대는 놈들이 무슨 놈의 언론인이고 무슨 언론자유와 공정을 외치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meta**** 를 쓰는 또 다른 네티즌은 ‘파업질하는 너희 아나운서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질의하자!! 시청자들이 사장 뽑았나? MBC사장이 문제있으면 왜 법적으로 고소못하나?’라고 반박했다.
배 아나운서의 복귀는 MBC 파업의 현 상황과 맞물리며 상당한 파장을 몰고 있다. 추후 배 아나운서를 향해 ‘배신자’란 낙인이 계속될 지 아니면 개인의 자유와 소신이라는 옹호론이 힘을 얻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rce & Image : enews24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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