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예능 블루칩? 됐고! 일단 연애가 시급하다"





‘미녀 배우’, ‘사극퀸’, ‘연기파 배우’등 13년차 배우 김유미를 수식하는 단어는 수두룩하다. 그런 그에게 최근 ‘예능 블루칩’, ‘예능 늦둥이’라는 수식어가 새롭게 추가됐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 하면 뜨거운 시청자 반응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꿰차기 때문.

주목할 점은 충격적인 과거사를 고백하지도,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과오를 속죄한 것도 아니었다는 것. 그저 또래의 평범한 여성들처럼 자신의 서툰 연애사를 털어놓고, 괜찮은 남자에게 호감을 드러냈고, 필요에 따라서는 기왓장 격파 개인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는 일부 여배우들이 예능에 나와서도 자신들의 롤을 내세우며 솔직함을 외면하는 것과 달리 인간적인 매력을 솔직하게 드러내 대중들에게 한 발 다가설 수 있게 도왔다.

앞서 몇 번의 인터뷰로 기자와 인연이 있던 김유미는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인터뷰 내내 빈틈이 생길 때마다 자신의 주특기라는 시크한 개그로 공격을 시도하는 인간미(?)를 내비쳤다. 그런 후 "친하니깐 이러는 거다"며 연신 웃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놀러와’ ‘나가수’ ‘강심장’ 연이은 출연, "계획적? 단지 타이밍"

MBC ‘놀러와’에 출연해 검색어 1위에 랭크되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더니,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절친 가수 이수영을 응원하기 위해 객석에 깜짝 등장했다. 박명수가 시도한 객석 인터뷰 도중엔 "멘붕(멘탈붕괴)"이라는 발언으로 또 한 차례 주목 받았다. 이어 SBS ‘강심장’에도 출연했다.

"있는 그대로의 평소 내 모습이다. 반응을 듣고 오히려 내가 당황스러웠다. 작품 속 역할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진짜 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구나 싶었다. 앞으로 기회가 생긴다면, 적어도 주저하진 않을 것 같다."

연예계 데뷔 13년차. 그 동안 예능프로그램에 좀체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그가 뒤늦게 예능 출연을 줄이어 하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딱히 드라마 홍보를 위해 나오지도, 그렇다고 예능 진출을 작정한 것도 아니다. 그저 오랜 친분이 있는 지인들이 섭외요청을 했고, 응한 것뿐이다. 수영이도 마침 ‘나가수’에 나가고 있었던 거고…. 이진, 아이비, 이수영, 김효진 언니 등 평소 모임을 하는 지인들이 있는데 거기선 내가 한 마디만 하면 빵빵 터진다. 기회가 되면 지인들과 함께 예능에 나가 실력발휘 해보고 싶다."




▶연애숙맥의 고백 "사랑하고 싶다. 근데 연애, 그것 참 어렵다."

‘강심장’에서의 고백은 신선했다. 그는 연애를 평생에 딱 한 번 해봤노라고 털어놨고, 이제는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물론 신나는 댄스음악에 사당패 춤사위로 야무지게 대처해 큰 웃음을 안겼지만. 김유미는 연애에 대해 묻자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 언젠가는 타이밍이 올 것"이라며 또 다시 자신의 타이밍 인생론에 의지한다.

"사랑하고 싶다. 근데 매일 집에만 있어서 만날 기회가 없다. 주변에 소개를 부탁하는데 다들 내가 남자가 있는데 괜히 그러는 것처럼 생각한다. 난 아직도 연애 숙맥이다. 마음이 있어도 선뜻 다가서는 게 어렵다. 어릴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나 스스로도 답답하다."

그렇다면 김유미의 이상형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런 식상한 질문을 하느냐"며 타박하더니 곧장 "날 정말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 진짜 그거 하나면 된다"고 간단명료하고도 진부한 이상형을 밝힌다. 과거에 스캔들 한 번 없었던 이 배우, 이제는 시급하다.

"스캔들? 나라고 없고 싶어서 없었겠나. 뭔가를 철저하게 숨기는 스타일이 못된다. 인생은 항상 타이밍이다. 혹시 아나? 이러다 언제 어디선가 확 내 스캔들 기사가 터져나올지도?(웃음)"

▶‘살맛’ 여주인공→‘무신’ 조연급 중간투입 "이것도 타이밍!"

김유미는 지난달 MBC 주말사극 ‘무신’에 대씨 부인 역할로 중간투입 됐다. 역사적으로 무신정권 시기 권력을 취하려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비련의 여인이다. 하지만 초반이 아닌 중반부 투입에, 비중을 굳이 따지자면 조연급이라는 점이 의아했다. 전작 MBC 일일극 ‘살맛납니다’에서 연하남 이태성과 호흡을 맞춘 여주인공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쉬운 결정이었다. 작품을 택할 때 이거다 싶으면 주장대로 가는 편이다. ‘살맛납니다’도 그랬고, 이번 ‘무신’도 그렇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대씨 부인의 중요한 롤 때문에 날 꼭 원했다. 이번 타이밍에는 이런 비중의 이런 역할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었다. 공백기와 중간투입, 조연 비중 등 부수적인 고민은 문제되지 않았다."

브라운관에서 스크린, 사극에서 현대극까지 영역을 넘나들며 20개 안팎의 작품 활동을 두루 해왔다. 13년차 연예계 생활 중, 우연한 기회에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유미는 국내 배우 고두심과 김혜숙, 외국배우 메릴 스트립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으며 향후 연기자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고두심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를 매번 되새긴다. ‘배우는 타이틀롤을 갖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자리 어떤 역할에도 잘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한다’고. 비중을 따지지 않고 연기를 즐기면서, 오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Source & Image : enews24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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