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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진영이 6살 연하의 배우이자 오랜 여자친구인 오서운씨와 법적인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청에 혼인신고를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만나 11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이들의 순애보같은 사랑은 2000년대 초반 세상에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19일 오후 늦게 본지와 만난 현진영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로 거듭난지 3개월여가 됐다”고 털어놓으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음반 활동에 매진한 뒤 성대하고, 남다르게 정식으로 반려자로 맞고 싶다”고 말했다. 또 “책임있는 남자의 모습으로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아직 한집 살림은 하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오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근방에서 현진영은 따로 살고 있다.
현진영은 “합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이미 나의 오랜 반쪽이자 친구”라며 “혼인신고는 그간 헌신해준 부분을 잊지 않고자 하는 특별한 다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00년 해외 유학차 한국을 떠나야했던 오씨는 당시 아픔을 겪고 있던 현진영을 위해 유학을 포기한 채 그의 곁을 줄곧 머물렀다.
“제가 더 이상 나쁜 길에 빠지지 않고 여기까지 지탱할 수 있도록 해준 사람이 바로 (오)서운입니다. 제가 아플 때 병원에 가도록해 준 이도, 늘 힘을 불어넣으며 보살펴 준 이도 그녀였지요. 그녀는 지난 11년간 내 집 근방 300m 안에서 살아왔고, 몇 년전에는 아예 본가를 제 집쪽으로 옮겨왔을 만큼 제게 헌신적이었습니다.”
현진영은 오씨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애의 소중함도 크게 느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없는 내게 서운이의 가족은 내게 또하나의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현진영은 오씨의 어머니를 ‘엄마’로 부르고 있다. 훈훈한 일도 있었다. 현재 현진영의 부친이 안치된 경기도 청아공원의 납골당 같은 방에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난 오씨의 부친의 유해를 함께 모셨다. 현진영은 당시 상주가 돼 장례식의 대소사를 챙겼다.
현진영은 “11년간의 교제 기간동안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몇차례 제안한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철들면 해줄 게’라고 웃곤 했다”고 말했다.
현진영은 “의리란 꼭 남자들 사이에서만 있는 건 아닌 것같다”며 “사랑에도 의리가 있다 여기며, 그런 의리를 보여주는 게 지금도 늦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곡의 영감을 얻기 위해 이리저리 방황하고, 사서 고생되는 하는 스타일이었고, 이때문에 풍족히 해주지도 못했는데 그런 나를 그녀는 번번히 따스하게 다독여줬다”며 “다시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SM엔터테인먼트의 1호 가수로 가요계에 등장한 현진영은 힙합 패션과 사운드로 무장한 ‘흐린 기억속의 그대’ ‘두근두근 쿵쿵’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국내 힙합 장르의 서막을 알렸다. 그는 보아와 신화, 동방신기 등의 트레이닝을 맡은 주인공이기도 했다. 4년 전 새로운 장르의 재즈힙합곡 ‘소리쳐봐’를 발표한 뒤 음악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 사이 영화 <동상이몽> <신데렐라> <맛있는 상상> 등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최근 SBS <강심장>, KBS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는 현진영은 내년 하반기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벌인 뒤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오씨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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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진영·오서운 부부 |
한편 현진영은 ‘일렉트로닉 재즈힙합’이라는 또다른 장르를 들고 나올 계획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여곡의 세련된 힙합 자작곡 중 일부를 추려 먼저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녹음시 몸무게를 찌운 뒤 급격히 빼는 가수로 유명하다. 최근 127㎏까지 갔던 몸무게를 70㎏대로 감량해 활동을 대비 중이다.
오서운씨는 현재 수제 신발 쇼핑몰 ‘씨이니쓰’(www.szinesz.co.kr) 운영과 광고 모델을 겸하고 있다.
Source & Image : 스포츠경향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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