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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41)가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주)해피엘젤라의 고문이었던 류 모씨로부터 회사돈 8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준호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사건에 대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먼저 불미스런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문을 연 정준호는 "고소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이번 일이 벌어진 것은 제가 부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고소 건이 사실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그간 명예실추와 이미지 손상이 두려워, 그리고 공인이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피해를 입고도 억울하지만 침묵하며 감내해왔다"며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같은 피해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강력한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이번 일로 마음 고생을 한 아내(이하정 아나운서)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도 전했다.
"결혼한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저 하나 믿고 시집온 아내에게 특히 미안하다"며 "결혼 후 도난사건이나 루머 등 사건이 많았는데 대담한 아내가 그때마다 힘이 돼 줬다"고 고마워했다.
고소인 류 모 씨와 최근 만나 의견을 나눴다는 정준호는 "언제든 마음을 열고 화해할 마음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준호의 법정대리인인 이경우 변호사도 동석했다. 이 변호사는 "정준호 씨는 회사의 대출금 중 8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정준호 씨 개인 재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뤄졌고, 이는 회사의 채무를 변제하는데 전액 사용되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고소인 류 모 씨에게 고소 취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증거자료 등을 첨부해 내용증명을 보냈다"라며 "고소를 취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해피엔젤스와 정준호 본인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분명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1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웨딩업체 해피엔젤라의 감사였던 류 모 씨는 서울중앙지검에 대표인 정준호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류 씨는 소장에서 "해피엔젤라의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 정준호가 회사를 운영하던 중 20억 원의 대출을 받아 그 중 8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피엔젤라는 아트 갤러리, 웨딩홀, 문화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Source & Image : 이데일리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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