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눈물, 엄태웅은 왜 자신의 정체를 숨겼나?





‘적도의 남자’ 엄태웅과 이보영의 러브라인이 새 국면을 맞았다.

13년 만에 재회에도 그간 엄태웅은 냉랭한 태도로 이보영을 대하며 과거의 기억과 연정을 숨겨왔던 바. 그런데 엄태웅의 의중을 간파한 임정은에 의해 엄태웅이 일부러 이보영을 외면했음이 드러나며 러브라인의 물결이 바뀌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김인영 극본, 김용수 연출) 13회에서 선우(엄태웅)의 서랍을 뒤져 지원(이보영)의 사진을 찾아낸 수미(임정은)가 이를 지원의 서류에 끼워놓는 것으로 지원으로 하여금 선우의 비밀을 알게 했다.

이에 선우 본인에게 사진을 내민 지원은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죠? 왜 내 앞에 나타난 거야? 기억 못하는 척 하면서 나타난 거야?”라고 소리쳤다. 설명하면 이해해줄 거냐는 되물음에 어떤 변명도 듣지 않을 거라 일축한 지원이었지만 자신을 ‘헤밍 씨’라 칭하는 선우에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눈을 뜨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다 헤밍 씨 덕분이에요”라는 애틋한 고백에 “나 구경하면서 재밌었어요? 날 갖고 놀면서 무슨 생각을 했어?”라고 악을 쓸 정도로 지원은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간 지원은 선우의 냉정한 태도에 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거라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다가도 쓸쓸한 눈빛과 다정함에 혼란을 감추지 못했던 터였다.

지원을 기억하지 못한 척 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겨 온 선우 역시 가슴앓이 하기는 매한가지였지만 13년간의 생이별과 재회 후 냉랭한 선우의 반응에 상처 받아온 지원에겐 선우의 심경을 헤아릴 여유가 없었다. 결국 얘기 할 타이밍을 찾고 있었다는 선우에 “당신은 예전에 김선우가 아니야”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지원의 모습이 13회의 엔딩을 수놓았다.

이로써 애틋하게 전개되던 지원과 선우의 러브라인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예고편에선 “평상 갚을 게. 기회를 줘”라고 호소하는 선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Source & Image : TV리포트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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