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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바이’ 고준표 |
딸이나 아들을 각별히 아끼는 부모를 ‘딸 바보’ 혹은 ‘아들 바보’라고 부른다. 요즘엔 누나를 끔찍이 아끼는 ‘누나 바보’들이 드라마 재미를 더하고 있다.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강민혁과 <빅>의 백성현, MBC <스탠바이>의 고경표가 바로 ‘누나 바보’의 주인공이다. 밖에서는 인기 최고인 꽃미남, 일류대 출신의 엘리트지만 누나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남동생의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무식하면 어때? 착하면 최고!
방송국 PD 김수현(김수현)의 남동생인 김경표(고경표)는 항상 뭔가를 잘못 알아듣거나 잘못 알고 있는 ‘무식의 아이콘’이다. ‘나의 한개(한계)를 드러낸다’ ‘인생 그러케(그렇게) 살지마’라고 맞춤법을 틀리는 건 예사다. “피자를 영어로 뭐라고 하냐”, “게임은 영어로 뭐냐” 등의 황당한 질문으로 웃음을 준다. 지식은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비단결이다. 반에서 38등을 한 경표는 친구인 임시완이 40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정리한 노트를 빌려주고 누나가 준 총명탕도 양보한다. 심지어 시험시간엔 자신의 답안지를 보여주기까지 하는데 나중에 임시완이 전국 40등이었다는 걸 알고 아연실색한다. 퉁명스럽지만 정이 가득 담긴 말과 착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KBS2 <빅>의 길충식(백성현) 역시 동급생이 내뱉는 “스투피드(Stupid·멍청하다)”의 뜻을 몰라 당황할 정도로 무식하다. 누나의 약혼자가 홧김에 “난 매형이 아니다”고 말하자 “매형이 아니라 처제인가?”라며 계속 ‘처제’라고 부르는 인물. 그래도 같은 반 아이들이 선생님인 누나 길다란(이민정)을 놀리자 누나 대신 호통을 치는 등 누나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누나 발차기가 제일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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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강민혁 |
꽃미남 밴드 씨엔블루의 강민혁은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누나에게 만은 꼼짝 못하는 순진한 모습 때문이다. 강민혁이 맡은 차세광은 카이스트 재학 중인 엘리트로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숱한 남자들을 울린 ‘팜므파탈’ 방말숙(오연서)을 첫 눈에 사로잡을 정도의 꽃미남. 말숙에게는 차가운 남자지만 누나 차윤희(김남주)앞에서는 꼼짝을 못해 웃음을 준다. 누나의 발차기에 반항 한 번 못하고 무릎을 꿇고, 누나에게는 이름대신 ‘이시키(이새끼)’로 불린다.
<스탠바이>의 고경표도 누나의 발차기에 꼼짝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누나에게 선물을 바치면서 “제발 날 때리지만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소원을 말할 정도로 폭력에 시달리지만 누나를 아낀다. 멀리 계신 부모님 대신이라며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다는 뉴스에 누나의 든든한 보디가드를 자처하기도 한다.
<빅>의 백성현도 공부는 못하지만 누나를 끔찍이 아끼는 ‘국민 남동생’이다. “누나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예비 매형이 수상한 행동을 할 때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추궁하며 ‘누나 바보’로 떠올랐다.
Source & Image : 스포츠경향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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