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피트母와 불화 "'시월드' 때문에 결혼안해!"

안젤리나 졸리(왼쪽)가 브래트 피트의 어머니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스포츠서울닷컴DB

톱스타 커플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의 결혼식에 문제가 생겼다. 졸리가 피트의 어머니 제인 피트와 불화를 겪으며 결혼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에 따르면 제인은 지난 3일 한 지역 신문사에 공개서한을 보내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의 도덕성과 정치적 견해를 적극 찬양했다.

이를 두고 졸리는 단단히 화가 났다. 그동안 오바마와 함께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는데 힘써왔기 때문이다. 예비 시어머니와 전혀 다른 정치적 성향으로 힘겨운 결혼생활이 예고되자 피트에게 결혼식을 취소하겠다며 협박(?)에 이르렀다.

졸리의 한 측근은 "졸리가 피트의 어머니에게 대단히 실망했다. 증오할 정도"라며 "피트에게 어머니를 설득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식을 취소하겠다고 협박했다. 그 사이에 있는 피트가 난감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피트와 졸리는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7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으며 슬하에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앞서 오는 8월 11일, 피트 부모의 결혼 50주년 기념일에 식을 올린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결혼식 날짜는 미정이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졸리는 스님의 도움을 받아 결혼식 날짜를 정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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